윤석열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됐다는 내사 보고서를 언론에 유출한 경찰관 2명이 입건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경찰관 2명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에 경찰이 작성한 내사보고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월 뉴스타파는 경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2013년 김 씨를 내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뉴스타파는 ‘보고서에는 도이치모터스 주주였던 김 씨가 주가조작 관련자에게 현금 10억 원을 맡겼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알렸다.
이에 경찰청은 ‘김씨가 관련 문건에 언급되기는 했지만 내사 당사자는 아니었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경찰청은 보고서를 유출한 경찰관들을 감찰했으나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고자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해 수사 결과에 따라 유출자에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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