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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안보전문가 "김정은 유고시 김여정이 후계자 될 가능성 가장 높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로이터연합뉴스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발생했을 시 그 후계자로 여동생 김여정이 유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의 동아시아 안보 전문가 캐서린 보토 연구분석담당은 자유아시아방송(RFA)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 신변에 이상이 생겨도 북한 정권이 불안정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김여정 제1부부장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북한에서 지금까지 여성 지도자가 나온 적은 없었지만, 지도자 요건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김 씨 혈동’인 만큼 김 위원장 유고 시 김여정이 후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영국 가디언도 20일(현지시간) 김여정에 대해 “북한 정권의 심장부에 있는 인물”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의 프로파간다를 이어갈 가장 중요하고, 유일한 후계자라고 평가했다. 또 김여정이 스위스 베른에서 학교를 다니던 1989년 9월부터 2000년 가을까지 김정은과 한 집에서 살았다며, 한국의 전문가를 인용 “두 사람은 미래에 어떤 일이 생길지 생각하며, 사실상 함께 망명 중이었다. 공동운명체라는 엄청난 의식이 생겼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반면 이화여대 국제학부의 리프-에릭 이즐리 교수는 “김 위원장에 무슨 일이 생겨도 김여정이 북한 정상의 역할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북한은 연공서열과 남성 우월주의가 존중되는 유교 국가로 김여정은 김 위원장이 신뢰하는 동맹이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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