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지역 농가 돕고 저소득 아동도 돕고

현대자동차 노사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교 개학 연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구 지역내 학교급식 납품 농가와 지역 저소득 아동을 돕기 위해 나섰다.

현대차 노사는 27일 울산 북구친환경급식센터에서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금’ 전달식을 갖고, 사회공헌기금 7,000만원을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전달식에는 현대자동차 김창환 울산총무실장, 안태호 현대자동차 노조 사회연대실장,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 이주언 북구의회의장, 한선영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장, 이덕길 영농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전달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농산물꾸러미를 포장하는 작업에 참여했으며, 1개당 3만5,000원 상당의 꾸러미에는 고사리, 단 배추, 대파, 목이버섯, 방울토마토, 상추, 오이, 계란(15구), 건 다시마 등이 담겼다.

친환경 농산물꾸러미는 울산 북구친환경급식센터를 통해 농산물 수급 사정을 고려, 이번주부터 5월 첫째 주까지 4회에 걸쳐 500세대씩 울산지역 저소득 아동 총 2,000세대에 전달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급식을 납품하는 지역 농가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고, 개학이 연기되면서 지역의 저소득 아동들이 식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현대차 노사가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코로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이밖에도 코로나19 위기극복 특별 합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이달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울산페이구매 릴레이 첫 주자로 참가해 50억원을 구입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단체 헌혈 행사를 통해 1,270명의 임직원이 헌혈에 동참함으로써 혈액이 부족한 의료 현장에 큰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지역아동센터와 노인복지시설 등 울산지역 취약계층의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마스크 4만장을 지원했으며, 회사 인근 양정동 일대에 있는 전체 경로당에 대한 방역도 실시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