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정상화 방안으로 노동계가 참여하는 가칭 ‘광주상생 일자리재단’ 설립을 제시했다.
이 시장의 제안에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은 즉답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다시 노동계가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시장과 윤 의장은 이날 오후 1시20분께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에서 광주형일자리 사업 정상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정상화 방안으로 광주상생일자리재단(가칭) 설립을 제안했고, 이에 대해 윤 의장은 이 시장의 제안 내용이 그동안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주장했던 내용과 큰 틀에서 부합한다면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시장과 윤 의장은 재단법인 설립 방향과 재단설립을 위한 추진단의 조직 구성에 대해서도 서로 깊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의장은 이 시장의 제안에 대해 즉답 대신 내부 논의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한국노총 지역본부의 최종 입장을 조만간 광주시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 광주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 복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상생형 지역 일자리 첫 번째 모델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노총이 최근 사업 근간이 되는 노사 상생 발전 협정서 파기와 함께 사업 불참을 선언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광주시와 현대차가 최대 주주로 참여한 합작 법인 광주 글로벌모터스 주주들은 오는 29일까지 노동계가 복귀하지 않으면 사업 진행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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