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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기는 오창으로" 충청권 똘똘 뭉쳤다

지역상의 회장 10명 유치 공동 건의문 채택

"R&D 여건·접근성·연관산업 집적 등 최적지"

광역의회·대학·시민단체도 잇따라 유치 결의

충청권 상공회의소 회장들이 28일 청주 흥덕구의 한 음식점에서 간담회를 열고 방사광가속기 충북오창 유치 건의문을 채택한 뒤 손펼침막을 들고 유치 결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충북도




충청권 경제계를 비롯 광역의회, 대학, 시민단체 등 지역 각계각층이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의 충북 오창 유치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청주·대전·세종·충남북부상공회의소 등 충청권 상공회의소 회장 10명은 28일 청주시 흥덕구의 한 음식점에서 간담회를 갖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북 오창 유치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상의 회장들은 공동건의문을 통해 “충북 오창은 자연재해가 없고 단단한 암반지대라는 부지 안전성과 대덕연구단지·정부출연연구소가 다수 위치하고 있는 등 연구개발(R&D) 여건이 매우 우수하다”며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 내 접근할 수 있는 교통 편의성을 갖춘데다 인근에 반도체와 의약품의료기기 등 연관 산업이 집적된 점 등 활용성과 발전 가능성 등에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충북 오창 방사광가속기 입지 경쟁력./사진제공=충북도




이에 앞서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과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 등 충남·북과 대전·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의회 의장은 지난 27일 충북도의회에서 방사광 가속기 충청권 유치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의장은 성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충청권이 국가 발전을 선도하고 융복합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려면 방사광 가속기가 오창에 반드시 구축돼야 한다”며 “방사광 가속기 구축을 위해 충청권 560만 주민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청권 대학·전문대학 협의회장들도 같은날 충북도청에 모여 오창 유치를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했고, 충북경제포럼 또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센터에서 유치 결의대회를 열었다. 차태환 충북경제포럼 회장은 “반도체·바이오·화장품 분야 인프라에 방사광 가속기의 시너지가 융합한다면 충북이 세계적으로 첨단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와 진천·음성군의회도 성명과 건의문 등을 통해 유치운동에 힘을 보탰다. 충북도에 따르면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충북 오창 유치 서명인이 지난 26일 기준으로 101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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