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로부터 경제회복을 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진작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경기회복이 굳건하게 되려면 우리 모두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며 “더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렇다’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으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연준 차원의 추가 대책을 계속 내놓을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앞서 미 경제방송 CNBC가 내놓은 설문조사를 보면 전문가들은 앞으로 연준이 약 3조3,500억달러, 의회와 정부가 2조달러의 추가 지원책을 내놓는다고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기업주식 매입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또 “2·4분기에는 모든 경제활동이 전례 없는 속도로 떨어질 것”이라며 “경기침체의 깊이와 지속시간 모두 매우 불확실하다. 바이러스를 얼마나 빨리 통제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실 기업에 대출을 하는 것처럼 법적으로 연준이 할 수 있는 일에 제한이 있지만 우리는 허용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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