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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19에도 생필품 사재기 없어 물가 상승 미미”

한은, 4월 소비자물가동향 분석

국제유가 급락·서비스 수요 둔화 영향

주요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크게 하락

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농산물 코너.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생필품 사재기가 나타나지 않아 물가 상승요인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4일 ‘최근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서 “한국은 주요국보다 공급망 차질이 크지 않고 생필품 사재기가 나타나지 않아 상품가격 상승요인이 미미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0.1% 오르는데 그쳤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요인에 대해 “국제유가 급락 영향이 파급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서비스를 중심으로 수요가 둔화되고, 고교무상교육이 확대 시행된 것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주요국도 국제유가 급락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서비스물가 둔화 등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봤다. 4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로 3월보다 0.3%포인트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독일은 0.8%, 프랑스는 0.5%, 이탈리아는 0.1%, 스페인은 -0.6%로 나타났다. 다만 식료품 등 일부 상품가격의 경우 공급망 차질과 생필품 사재기 등으로 상승률이 높아지면서 물가상승률 둔화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유로존

한국과 주요국 최근 물가동향을 비교할 경우 국제유가 하락 등 글로벌 공통요인 외에 코로나19 확산 정도와 이에 대응한 봉쇄조치 등 차이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봤다. 한은은 “한국은 전면 봉쇄조치가 시행되지 않아 주요국에 비해 공급망 차질이 크지 않고 생필품 사재기가 나타나지 않아 상품가격 상승요인이 미미하다”며 “고교무상교육,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 정책이 추가적인 물가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이 주요국보다 먼저 완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한 판매촉진 할인도 물가상승률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세종=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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