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이틀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발생 지역도 인근으로 확대되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0일 하루 동안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7명이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핵산 검사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발열, 기침 등 증상을 나타내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는 12명이 확인됐다.
확진 환자 가운데 지역사회 발생은 10명인데, 이 중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에서 5명을 포함해 지린성에서 3명, 랴오닝성에서 1명, 헤이룽장성에서 1명이 각각 나왔다. .
중국 전역에서 10명 이상의 확진 환자가 보고된 것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앞서 9일 두자리수는 지난달 30일 이후 9일 만이었다.
전날 신규 확진 확자가 14명이 발생했는데 이 중에서 지역사회 감염은 12명으로 이중에서 지린성이 11명이고 후베이성이 1명이었다. 11명의 확진자가 나온 지린성 수란시는 국가 기준에 따라 위험등급이 ‘중위험’에서 ‘고위험’으로 상향됐다.
즉 9일에 이어 10일에는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의 확진자가 늘어난 데 이어 둥베이 지역에서 확진자가 지린성 이외의 지역으로 확대된 셈이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시작되는 양회의 정상 개최에도 점차 의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까지 중국 내 코로나19 공식적인 누적 확진자는 8만2,918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4,633명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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