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의 매출감소 등에 따른 경영난과 계약해지, 물류통상 차질, 글로벌 공급망 교란, 해외판로 개척 곤란 등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하고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 청취를 위해 이번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중소기업 피해 지원 대책에는 중소기업의 경영부담 경감과 포스트 코로나 대비 언택트(비대면) 사업 확대, 수출기업 역량 강화 등의 수출 활력 제고 방안이 마련됐다. 수요 감소 및 매출 급감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 경감을 위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규모를 1,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수출보증·보험료 규모도 200억원에서 85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취소된 해외 수출상담회 등의 매몰비용 지원과 해외 현지 통상물류 차질에 따른 해외 물류비 지원을 위해 5억원을 신규 반영할 방침이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비대면 사업 확대를 위해 취소된 해외 수출상담회 등의 지원 사업을 온라인 전시회 또는 화상 상담회로 대체하고, 호응도가 좋은 온라인 기업광고 사업 확대를 위해 3억원을 신규 반영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비대면 해외 마케팅 사업을 대면 사업의 20%로 확대한다는 복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출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수출바우처 사업에 3억3,000만을 새로 지원하고, 코로나19 유망상품과 뷰티·첨단자동차 등 전략산업의 지속적 수출 확대를 위해 시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에 5%의 가점을 부여하는 수출 활력 제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앞으로 화상회의를 통해 중소기업 대표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경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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