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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유한양행 '락스' 매출 27% 급증

1분기 실적악화 그나마 상쇄

매출 비중도 8.6%로 높아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소독법을 친절히 안내해 화제를 모은 ‘유한락스’가 지난 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 19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줄며 유한양행(000100)도 부진을 피하지 못했지만 락스 덕에 그나마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생활건강사업부문의 주력상품인 유한락스의 지난 1·4분기 매출액은 269억5,6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유통시장이 어려웠지만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유한락스는 락스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시장 내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유했지만 최근에는 경쟁제품의 잇단 등장에 성장에 한계를 드러내는 듯했다. 실제 2018년 1·4분기 관련 매출은 213억600만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 대비 6.3%를 차지했지만 1년만인 2019년 211억6,200만원으로 역성장하며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6.1%로 쪼그라들었다. 그러다 다시 코로나 19를 계기로 집이나 건물 등 공용공간 소독 수요가 늘며 전통 제품으로는 보기 드문 두자릿수는 물론 30%에 육박하는 고속성장을 기록했고 회사 전체 매출대비 비중도 8.6%로 훌쩍 뛰어올랐다. 유한양행의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316억7,700만원) 줄었는데 락스 매출이 같은 기간 57억9,400만원 증가하며 실적 악화를 상쇄했다. 유한양행의 한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 뿐만 아니라 기업과 기관 등에서 대량구매가 많았다”고 전했다.



2·4분기가 시작한 지난 4월 들어서도 코로나 19 확산세가 이어지며 소독용 락스 판매가 꾸준히 호조를 나타내는 만큼 이 부문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한락스의 인기 비결로는 지난 3월 화제가 된 ‘올바른 사용법’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 소비자 상담실에서는 당시 올바른 락스 살균 소독법으로 분무기 분사가 아닌 천에 묻혀 물건과 벽면을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가정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왔을 경우 일반 가정용락스 제품 용량의 50배로 희석하라는 점을 알리며 용기 뚜껑의 용량도 재차 소개했다. 락스 사용 시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소독 전 마스크와 장갑 착용, 소독 중 얼굴 만지지 않기 같은 주의사항도 꼼꼼히 알렸다. 이 같은 내용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널리 퍼지며 회사와 상품에 대한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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