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비스업에서 시작된 위기가 제조업에도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및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은 우리가 마주한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전 세계 경제·사회 구조를 재편하는 충격이 되면서 혁신성장 환경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꾸준히 증가하던 국내 벤처투자 규모가 올해 1·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하는 등 스타트업 신규 투자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면 K-방역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바이오 분야에 대한 벤처투자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우리의 혁신산업과 기술 분야를 도약시키는 계기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한국판 뉴딜과 포스트 코로나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하반기 중 기존 혁신대책을 지속 보완해 글로벌 선도국가로 가는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재무장관을 역임한 래리 서머스의 말대로 코로나19는 ‘역사의 경첩’이 될 것”이라며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코로나 조기 극복을 위한 정책을 담고 3차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추진 동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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