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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콘서트' 멈췄지만 '자선'은 그대로

서원밸리 골프클럽, '코로나'로 올해 행사 취소

4,000만원 성금 전달…20년간 100억 기부

지난해 서원밸리에서 열린 그린콘서트. /사진제공=서원밸리 골프클럽




한류 이벤트로 성장한 골프장 대표 문화 이벤트 ‘그린콘서트’가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2000년부터 매년 그린콘서트를 개최해온 경기 파주의 서원밸리 골프클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심 끝에 취소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는 매년 5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렸으며 해외 관광객을 포함해 한 해 4만명이 넘은 관객이 찾는 대규모 자선 K팝 공연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그 동안 누적 관객이 44만2,000여명에 달한다. 골프코스를 공연장과 관객석, 주차공간으로 내주는 독특한 방식과 화려한 출연진, 그리고 자선기금 모금으로 유명하다.



그린콘서트는 멈춰 섰지만 자선의 행사 정신은 그대로 이어진다. 4,000여만원의 자선금을 모아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본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원밸리 골프클럽과 최등규 회장은 그린콘서트를 시작한 이후 사회공헌 활동에 약 100억원을 기부해 왔다.

서원밸리 골프클럽 측은 내년 5월29일 토요일에 그린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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