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영 PD와 검찰이 나란히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투표 조작 사건 재판에 대해 항소했다. 안 PD는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5일 법원에 따르면 안 PD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도 5일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달 안 PD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약 3,700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김용범 총괄프로듀서에게는 징역 1년8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안 PD 등에 대해 “순위조작 범행에 메인 프로듀서로 적극적으로 가담한 점에서 책임이 절대 가볍지 않고 대중 불신에도 큰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안 PD 등은 ‘프로듀스 101’ 시즌 1~4를 진행하는 동안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여러 차례에 걸쳐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는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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