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외교부 “가봉 해적에 피랍 국민 1명 무사 석방돼”

해적 퇴치 임무를 맡고 있는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연합뉴스

외교부는 아프리카 가봉 인근 해상에서 해적 세력에 피랍된 50대 남성이 피랍 37일 만인 지난 8일(현지시간) 저녁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석방됐다고 9일 밝혔다.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석방된 남성은 대체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주나이지리아 대사관이 마련한 안전 장소에서 보호받고 있으며, 본인의 의사에 따라 항공편이 마련되는 대로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피랍 국민의 가족과도 수시로 상황을 공유해 왔고, 석방 직후 가족과 통화를 주선했으며, 귀국까지 필요한 제반 영사 조력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5월 3일 새벽 4시 40분께 서아프리카 가봉 리브르빌 인근 산타 클라라 연안에서 새우 잡이 조업 중이던 선박 2척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납치 세력의 공격을 받아 한국인 1명을 포함한 선원 6명이 피랍됐다.

납치됐던 세네갈·인도네시아 국적 동료 선원 5명도 이번에 풀렸나고, 주나이지리아 대사관이 이들을 나이지리아 주재 세네갈·인도네시아 대사관 측에 안전하게 인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우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