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001060)은 아토피 신약 ‘JW1601’의 임상 1상을 성공적 마치고 임상 결과보고서(CSR)를 작성했다고 16일 밝혔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2월부터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총 88명의 건강한 한국인과 코카시안(백인), 일본인을 대상으로 안전성·내약성(부작용이나 불편함을 견디는 정도)을 비롯한 약물의 효과, 생체 반응을 평가하는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최대 내약 용량을 결정하는 ‘용량증량 코호트 연구’를 통해 모든 용량군에서 안전성과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
JW1601은 2018년 8월 피부질환 치료 시장 글로벌 기업인 덴마크 레오파마에 전임상 단계에서 총 4억200만 달러(한화 약 4,800억 원) 규모로 기술 수출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 후보물질은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한다. 경쟁 개발제품과는 달리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고 경구제로 개발 중이어서 복용도 편리하다.
레오파마는 앞으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의 한 관계자는 “전례 없는 히스타민 H4 수용체 목표 약물개발 분야에서 안전성과 유효용량을 확인했다”며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약을 공급할 수 있도록 레오파마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아토피치료제 시장은 2016년 45억7,500만 달러(약 5조5,000억 원) 규모로 2024년엔 73억 달러(약 8조8,000억 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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