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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내칼럼
[만파식적]텍사스 레인저스




2011년 10월27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6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승2패로 앞서며 창단 첫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둔 텍사스 레인저스는 7대5로 리드한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한 개만 남겨뒀다. 하지만 주자 1·2루에서 세인트루이스의 데이비드 프리즈에게 통한의 2타점 3루타를 맞고 말았다. 이어 연장 11회 프리즈에게 끝내기 솔로 홈런을 맞은 텍사스는 7차전에서 6대2로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1년 전 첫 월드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무릎을 꿇은 뒤 절치부심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등을 돌렸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생긴 것은 1961년. 워싱턴 세너터스가 미네소타로 옮기며 수도 연고 구단이 사라지자 MLB 사무국은 종전과 같은 이름의 새 구단을 승인했다. 창단 초 성적은 하위권을 맴돌았고 관중 동원도 형편없었다. 결국 1971년 연고지를 텍사스로 옮긴 뒤 현지 순찰 경비대였던 ‘텍사스 레인저’라는 이름을 붙였다. 텍사스 레인저는 텍사스가 미국에 편입되기 전인 1823년 창설돼 무법자들로부터 정착민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미국·멕시코 전쟁 발발 후에는 연방군에 편입돼 멕시코군과 싸웠다. 이후 살인과 불법 이민, 정치 부패 문제까지 담당하며 주민의 신뢰를 얻었다. 그 때문에 같은 이름의 야구단에 대한 열기는 대단했다. 1989년에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구단주를 맡았다.



그래도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1996년, 1998년, 1999년 지구 우승을 거뒀지만 포스트시즌 첫 단계부터 탈락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10년 대형 계약, 박찬호 영입 등에도 소용없었다. 추신수 등이 분전했지만 우승 반지와 연을 맺지 못했다.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텍사스 레인저스가 팀 이름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미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이 “19세기 텍사스 레인저가 유색 인종 마을을 불태우고 무고한 주민을 학살했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구단 측은 “명칭과 관계없이 독립된 정체성을 일궈왔고 인종주의를 규탄한다”며 명칭 변경 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후폭풍은 여전하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논란에서 벗어나 팬들의 우승 열망에 하루속히 보답하기를 바란다. /김영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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