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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늘리고 지식 공유문화로"...사장이 전직원에 책 선물

[다독다독 더 행복한 일터]①부산항만공사

행정자료실은 북카페로 이원화

추천 도서 목록도 전문적 관리

사내 도서관을 이용하는 부산항만공사 직원들./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지난 4월 직원들에게 책을 한 권씩 선물했다.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자칫 직원들의 심리적 피로감이 커질 수 있다는 걱정에서다. 마음 건강을 돌보라는 뜻에서 준비한 선물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책을 통해 직원들 간 소통을 강화하고, 지식 공유 문화도 조성하자는 의미도 포함된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부산항만공사는 남 사장이 앞장서 사내 독서 문화 정착과 확산에 힘쓰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책을 읽는 사내 분위기를 정착시키는 게 목표다. 책을 통해 사고를 확장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은 후 서로 나누는 사내 문화가 조성되면 결국 이는 조직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이에 따라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10월 기존 자료실을 행정자료실과 북카페로 이원화했다. 업무에 필요한 자료는 별도로 관리하고, 지식 교양 도서는 북카페에 비치해 직원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북카페의 이름은 ‘다독다독’. 최근에는 코로나 탓에 대면 활동은 자제되고 있지만, 책도 읽고 직원들이 티타임도 갖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분기마다 추천하는 도서 목록도 전문적으로 관리한다. 예를 들어 고위 관리자에게는 ‘정치적 부족주의(에이미 추아 지음)’를, 신입 직원에게는 ‘메모의 마법(마에다 유지 지음)‘을 추천하는 식이다. 독서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주요 도서 핵심 내용을 정리해 제공하기도 한다.

책을 매개체로 직원들이 소통하는 공간을 온라인에도 마련했다. ‘다독다독’ 게시판을 신설해 직원들이 서로 좋은 책을 추천하고 리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CEO 역시 솔선수범해 좋은 책을 직원들에게 추천한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저자와 만나는 자리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항만공사는 책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교류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동네 서점 지원 차원에서 사내 필요 도서를 협동조합을 통해 구매한다. 지역 소외 계층에 도서 기증도 꾸준히 하고 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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