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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에도…6월 서울아파트 거래 역대 최고

외곽지역 수요 몰려 중저가 매매↑

1만2,800여건…22개월來 최대치

신고일 보름 넘게 남아 경신 불보듯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만2,800여건에 달하며 2018년 8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6·17 대책’ 등에도 불구하고 노원구와 도봉구 등 이른바 외곽지역에서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기 때문이다. 대책이 중저가 아파트값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1만2,881건을 기록했다. 그 전달인 5월 거래량(5,531건)의 2배가 훨씬 넘는 연중 최고치다. 아울러 2018년 8월 기록한 역대 최대 거래량인 1만4,966건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6월 아파트 매매 거래 신고일이 아직 보름이 넘게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18년 8월 최고치를 찍은 후 ‘9.13 대책’ 등 부동산 대책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급감한 바 있다. 실제로 2018년 9월 거래량은 8월의 절반에 불과한 7,202건을 기록했고 그 다음달인 10월에는 9월 거래의 반 토막 수준인 3,260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올해 들어서도 고강도 부동산 정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로 3월 4,401건, 4월 3,027건 등 저조한 거래 실적을 보이다 5월 들어 반등의 기미를 보인 후 6월 급증했다.



한편 이달 6월 들어 서울 25개 구 중 가장 높은 거래 비중을 차지한 지역은 1,498건을 기록한 노원구였다. 도봉구도 759건을 기록하며 전달(288건) 거래량을 훌쩍 뛰어넘었고 구로구도 745건으로 361건을 기록한 5월보다 거래량이 급증했다. 서울 집값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서울 외곽 지역으로 수요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6월 아파트 거래 급증과 관련, “다주택자들이 규제 전에 물건을 빨리 내놓고 실수요자들도 규제 전에 미리 구입을 해두는, 양쪽의 수요가 맞은 것”이라며 “이 같은 추이를 보면 6월 만큼은 아니겠지만 올해 3·4분기에도 높은 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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