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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물 맛보고 이색체험 즐기고…'안전한 농가'서 맘편히 힐링

■ 농촌진흥청 '클린사업장' 205곳 선정

종가맛집·전통테마·체험농장 등

방문객 교차 최소화·방역수칙 준수

고즈넉한 분위기에 볼거리도 풍성

북적이는 관광지 대안으로 떠올라

관광객들이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최남단교육농장을 찾아 모노레일을 타고 감귤농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보내려는 이들로 인해 이름난 관광지들은 크게 붐빌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꺼리는 분위기다. 때문에 아직도 휴가지역을 정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이같은 상황에서 농촌 지역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복잡한 관광지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농촌이기 때문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코로나19에도 안심하고 농촌관광을 즐길 수 있는 ‘농촌관광 클린 사업장’을 선정했다. 농촌관광 클린 사업장은 고객 간 교차 최소화, 소모임 체험 프로그램 운영, 응급처치교육 이수, 배상책임보험 가입, 식사 시 개인 접시 제공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14일 농진청에 따르면 농촌관광 클린 사업장으로 선정된 곳은 농가맛집을 비롯 종가맛집, 농촌체험교육농장, 전통테마·농촌체험마을 등 모두 205곳이다. 선정 사업장은 모두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고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유지 등 코로나19 안전관리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야외에서 많은 사람과 접촉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이 주목받으면서 농촌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만 19∼70세 미만 성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농업·농촌에 대한 도시민의 인식과 수요 변화’ 조사결과 코로나19가 진정되거나 종식될 경우 전년보다 연간 농촌관광 횟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44.5%)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12.9%)보다 월등히 높아 앞으로 농촌관광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관광객들이 전북 정읍시 감곡면에 있는 솔다움자연농원에서 꽃밭을 거닐며 산책을 즐기고 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이에 농진청은 농촌여행 활성화를 위해 여름 휴가철 전 직원이 참여하는 ‘1직원 1여행’ 캠페인을 추진한다. 또 농진청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 국민 참여 농촌여행 이용 후기 이벤트를 마련하고, 농촌관광 클린 사업장을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상품권을 개발해 농촌여행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군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클린 사업장을 중심으로 외식·민박·체험 패키지 프로그램을 공모하고 ‘우리 농촌갈래’ 상품을 개발해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 관광·여행은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또 비일상적 경험을 제공하며 도시여행으로 맛볼 수 없는 독특한 경험으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농촌이 방역수칙만 준수하면 도시보다 코로나19에 안전하다. 지난 5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진행한 안전한 여행에 대한 국민인식조사결과에 따르면 ‘방역지침을 준수하면 안전하다’는 답변이 75.7%에 달했다. 또 투박하지만 직접 길러낸 식재료의 건강함을 한껏 느낄 수 있는데다 향토음식의 참맛을 볼 수 있는 만큼 다양한 감각으로 농촌을 접할 수 있다.

피서객들이 강원도 양구 동면에 있는 지게마을 계곡을 찾아 물놀이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농촌진흥청


아울러 농촌 관광은 음식 문화부터 특산물체험까지 다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경북 영주에 있는 경북발효체험학교 ‘띄움’은 누룩을 이용해 비누만들기와 같은 미용상품부터 누룩쿠키와 같은 다양한 먹거리까지 만든다. 누룩을 만들어보거나 이화주와 같은 전통주 만들기체험도 열린다. 경남 창원에 있는 하늘바라기농장은 꽃차·꽃베이커리만들기 등 식용꽃을 이용한 먹거리체험을, 충남 공주에 있는 농원1박2일은 숲미션 체험과 뚜벅이인형만들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박정화 농진청 농촌자원과장은 “농촌관광 클린 사업장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한 치유여행지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이 이번 여름휴가를 농촌에서 보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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