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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일론 머스크도 당했다…트위터 측 "트윗·비밀번호 변경 제한될수도"

16일 트위터 서포트 공식 계정이 트위터 측이 보안 사고가 발생했음을 인지하고 있다는 공지사항을 올렸다. /트위터 캡쳐




유명인사의 트위터 계정이 무더기로 해킹당한 사건과 관련해 트위터가 15일(현지시간) 비밀번호 재설정을 권고했다.

이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의 트위터 계정에는 비트코인 송금을 요구하는 트윗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30분 안에 1,000달러(약 120만원)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돈을 두배로 돌려주겠다”는 내용이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트위터 측이 “보안사고가 있었으며 비밀번호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는 ‘트위터 서포트’ 공식 계정을 통해 “우리는 보안 사고가 트위터 계정에 영향을 줬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고, 현재 이를 조사하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사고를 리뷰하는 과정에서 트윗 활동이나 비밀번호 재설정이 제한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앞서 외신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빌 게이츠 등 유명인사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보도했다. 우버와 애플 등 기업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도 비트코인 송금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아직 국내에서 유사한 해킹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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