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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해킹 사건' FBI 수사 착수

정치권 "보안 문제 노출 유감…대선 노리면 큰일"

스마트폰 화면에 뜬 트위터 로고 /AFP연합뉴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유명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이 대거 해킹당한 사건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BI 샌프란시스코지부는 이날 해커들이 트위터의 내부 시스템에 접근해 저명인사들의 계정을 장악한 뒤 암호화폐를 요구한 해킹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FBI는 “현재로서는 암호화폐 사기를 저지르기 위해 계정들이 해킹된 것 같다”고 진단하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더 이상은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등 유명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에 ‘30분 안에 1,000달러(약 120만원)를 비트코인으로 나에게 보내면 돈을 두 배(2,000달러)로 돌려주겠다’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이후 해커들이 올린 주소에는 11만달러(약 1억3,200만원) 가치에 해당하는 12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송금됐다. 트위터는 해커집단이 이번 사이버공격에서 130여개 계정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미 의회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트위터가 사건발생 경위를 밝히고 향후 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트위터 해킹이 단순사기가 아니라 국가안보나 정치권을 겨냥했을 경우 파장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처드 블루먼솔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위터가 보안 문제를 반복적으로 일으키고 계정 보호에 실패했다”며 “이번 해킹 공격은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의 나쁜 징조”라고 말했다. 짐 조던 공화당 하원의원은 미 대선일 하루 전인 11월2일 트위터에서 비슷한 해킹사건이 발생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지겠느냐며 트위터 운영에 대한 신뢰가 악화했다고 말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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