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이 소규모 단동하우스에 도입한 보급형 스마트팜이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둔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도내 65 농가 21ha에 단동하우스 보급형스마트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규모 비닐하우스인 단동하우스에 도입한 보급형 스마트팜은 기존 스마트팜 시설비용의 약 65% 수준으로 설치비를 낮춘 자체 개발 모델이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작물의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환경을 조절할 수 있다. 농장주가 작물의 최적 생육 환경 조건을 설정한 대로 하우스 관리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농업기술원이 농가 규모나 작목에 맞는 3가지 유형을 개발해 농협전남지역본부와 함께 보급하고 있는데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실제로 보급형 스마트팜 도입으로 실시간 작물 생육 상태 확인과 하우스 원격가동이 가능해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범농가 조사결과 노동력 21%를 절감했고 상품과율 4% 향상·생산성 6% 향상·농가 소득 평균 13% 증대 등의 성과를 냈다.
농가 만족도 조사 결과 노동력 절감에 대한 효과가 컸다는 응답이 86.7%로 가장 많았으며, 생산량 증가와 상품과율 증가 등 종합적인 만족도도 93.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동안 농업기술원과 각 시·군농업기술센터는 스마트팜 현장 지원센터를 구축해, 시범 농가에서 보급형 스마트팜이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단동하우스 보급형 스마트팜 시범사업을 2022년까지 100곳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김남균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단동하우스는 도내 비닐하우스 면적의 75%를 차지한다”며 “이들 농가에 대한 정밀한 환경관리로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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