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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기술 국산화 본격 시동

실제 바다서 실증 목표로

울산대·현대스틸산업 등 참여

영국 런던 근해에 있는 ‘런던 어레이’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설치된 터빈이 돌면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사진제공=울산시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에 포함돼 있는 해상풍력 사업의 기술 국산화를 위해 관련 기업들이 모여 메가와트(㎿)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울산시는 21일 시청에서 국내외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전문기업과 함께 ‘㎿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참여 기업과 기관은 울산시와 울산대, 현대스틸산업, 유니슨, 동서발전 등이다.

㎿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 과제는 터빈·부유체·계류시스템 통합 하중해석과 축소모델 수조시험 등을 통해 최적의 실증용 터빈을 적용한 5㎿ 부유체를 제작하는 것이다. 또 이를 실제 바다에서 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주관기관인 울산대가 개발을 총괄하는 가운데 철구조물 제작·설치를 주로 하는 현대스틸산업이 부유식해상풍력 부유체 제작과 실증을 맡는다. 유니슨은 상부 풍력설비의 설계와 제작·운송·설치·실증을 담당한다. 한국동서발전은 실증후보지를 발굴한다. 시는 이를 통해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기술과 핵심적인 풍력기반기술들을 개발해 저비용부유체와 계류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진단시스템 기술들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공모 과제 1단계에 선정된 이번 사업은 내년 1월까지 국비 4억7,000만원이 투입된다. 이번 과제는 총 2단계로 나눠 1단계는 내년 1월까지 2단계는 오는 2025년 4월까지 진행된다. 시는 이번 착수 회의를 계기로 기술 완성도를 높여 2단계 사업도 수행기관으로 선정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이 지난 14일 발표된 정부의 한국판 그린뉴딜 사업에도 포함돼 관심과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울산의 경우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지난해부터 5개 민간투자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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