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과 강북에서 청약을 접수한 2개 단지 1순위 접수에 5만여명이 신청했다. 특히 추첨 물량이 나오는 전용 85㎡ 초과 물량에 사람들이 대거 몰렸다. ‘6·17대책’에 이어 ‘7·10대책’ 등 정부가 삼중, 사중의 규제를 가하고 있지만 로또 청약의 열기는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 시행되는 분양가상한제 이후 공급이 크게 줄 것이라는 우려도 한몫하고 있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날 1순위를 접수한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의 경우 432가구 모집에 2만5,484명이 몰려 평균 5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97㎡ 타입에서 나왔다. 14가구 공급에 8,360명이 신청해 597.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1순위를 접수한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또한 1,135가구 모집에 2만5,991명이 신청해 평균 2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강남권 로또 단지로 주목을 받았다. 최고 경쟁률은 112㎡A로 46가구 공급에 7,173명이 신청, 155.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곳 1순위 청약에 5만1,000여명이 신청한 것이다.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는 노원구 상계6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3층, 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21~97㎡ 총 1,16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개포주공 1단지를 재건축해 분양되는 단지로 지하 4층, 지상 35층, 74개 동, 전용 34~179㎡, 총 6,702가구 규모다.
한편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분양가 통제에 따른 로또 청약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1순위 접수를 받은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경우 해당 지역과 기타 경기지역, 기타지역을 포함해 총 4만4,268개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16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서울 성북구 ‘길음역롯데캐슬트윈골드’는 123가구 모집에 1만4,705건의 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119.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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