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프로야구 관중을 26일부터, 프로축구 관중은 8월1일부터 경기장 수용 규모의 10% 이내로 입장을 허용할 방침을 밝힌 데 대해 KBO와 K리그는 “준비돼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KBO 측은 24일 “정부의 ‘관중 입장 허용 확정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KBO와 구단은 관중 입장 시점을 기다리며 여러 준비를 했다”며 “모든 구단이 26일부터 관중 입장이 가능한지는 점검해봐야 한다. 가능한 구단이 있다면 26일부터 관중 입장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O는 이미 지난달 말 각 구단에 ‘관중 입장에 대비한 3차 대응 매뉴얼’을 전달했다. 각 구단은 전광판에 ‘관중을 위한 코로나 수칙’을 띄우는 등 ‘관중 입장 테스트’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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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도 “유관중 전환은 K리그와 구단 모두 기대해왔다. 우리 계획은 정부의 관중 입장 허용 결정이 내려지면 1주 정도 준비 시간을 두고 유관중 경기를 치른다는 것이었는데 8월1일부터 가능하다면 이와도 맞아떨어진다”면서 “그동안 구단들도 관중 입장에 대비한 준비를 해왔기에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프로 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방안을 오늘 회의에서 논의한다”고 밝혔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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