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틀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라선과 장항선·경전선의 일부 구간과 광주역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현재 호우로 열차 운행이 중단된 철도 노선은 태백선과 영동선·충북선을 포함해 모두 7개다.
8일 한국철도에 따르면 전라선 동산∼전주 구간 선로의 침수와 곡성∼압록역 구간 교량 수위 상승으로 인해 오전 10시부터 익산∼여수엑스포역 구간 KTX·새마을·무궁화호 등 모든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전라선 모든 열차는 용산역에서 익산역까지만 운행한다.
오전 6시께는 광주 동송정역 인근 월곡천교 수위가 높아져 광주선 광주역을 오가는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광주선 광주송정∼광주역 간 무궁화호 셔틀 열차 운행은 모두 중단됐고·ITX 새마을호는 시·종착역을 기존 광주역에서 광주송정역으로 변경했다. 무궁화호는 익산∼광주 간은 운행이 중단됐다. 경전선은 전날 오후 3시 16분께 호남지방 집중 호우로 화순∼남평 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며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광주송정∼순천·순천∼목포·순천∼장성 간 등 3개 구간에서 5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지난 2일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운행이 중단된 태백선 전 구간과 영동선 일부 구간의 정상화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충북선은 9월 이후에 정상화가 가능한 상태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기상 상황과 각 노선의 추가 피해 발생 여부 등에 따라 복구 예정일은 변동될 수 있다”며 “열차 이용고객은 반드시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등에서 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허진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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