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E★현장] 트와이스가 그린 '월드 인 어 데이', 온택트 공연 가능성 증명했다(종합)

그룹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가 9일 온택트 공연 ‘Beyond LIVE - TWICE : World in A Day’을 진행했다.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K팝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TWICE)가 첫 온택트 공연으로 디지털 공간으로 활동 무대를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9일 오후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는 네이버 ‘V LIVE’를 통해 온택트 공연 ‘비욘드 라이브 - 트와이스 : 월드 인 어 데이’(Beyond LIVE - TWICE : World in A Day, 이하 ’월드 인 어 데이’)를 90분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월드 인 어 데이’는 트와이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온라인 콘서트로,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월드투어 피날레 공연이 취소된 뒤 전 세계 원스(ONCE, 팬덤명)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기획됐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수장인 박진영이 공연 콘셉트부터 기획 전반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 시작 전 세계 팬들은 화상캠 앞에서 캔디봉(응원봉)을 흔들며 트와이스를 외치면서 기다렸다. 이후 등장한 트와이스는 미니 7집 수록곡 ‘스턱 인 마이 헤드(STUCK IN MY HEAD)’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미니 2집 수록곡 ‘터치다운(Touchdown)’, 미니 7집 타이틀곡 ‘팬시(FANCY)’를 선보이며 뜨겁게 달궜다. 공연 내내 팬들의 함성과 응원 구호가 더해져 현장감이 전달됐다.

무대를 마친 지효는 “트와이스의 이름을 걸고 시작한 첫 온라인 콘서트가 시작됐다”고 힘차게 인사를 건넸다. 나연은 “‘비욘드 라이브’는 어떤 느낌인지 궁금했는데 원스가 실시간으로 보이고, 원스가 응원해 주는 것도 실시간으로 들린다”라고 전했다. 다른 멤버들 또한 “신기하다”고 입을 모으며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너무 좋고, 열정이 여기까지 느껴져서 너무너무 좋다. 끝까지 함께 즐겨보자”고 외쳤다. 한편, 이날 정연은 건강 이상으로 인해 의자에 앉아 무대를 꾸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번 공연은 ‘하루 안에 도는 월드투어’를 콘셉트로, 지난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던 서울을 비롯해 방콕, 마닐라, 싱가포르, 로스엔젤레스, 멕시코시티, 뉴욕, 시카고, 쿠알라룸푸르, 일본 7개 도시 등 트와이스가 방문했던 총 16개 지역이 무대 위에서 시각적으로 구현됐다. 사나는 “곡이 바뀔 때마다 뒤에 보이는 도시가 바뀌는 걸 눈치채셨나”라고 귀띔했고, 쯔위는 “트와이스가 방문했던 곳들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룹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가 9일 온택트 공연 ‘Beyond LIVE - TWICE : World in A Day’을 진행했다.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트와이스는 전 세계 팬들이 이번 공연으로 시공간 제약 없이 생생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활용했다. 최첨단 증강현실(AR), 디지털 인터랙션, 화려한 아트워크 등으로 가상 현실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구성했다. 히트곡인 ‘하트 셰이커(Heart Shaker)’ 무대를 이어간 트와이스는 무대 중간 효과가 펼쳐지며 의상이 바뀌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깜짝 놀라게 했다.

또 트와이스는 모모가 작사에 참여한 미니 8집 수록곡 ‘러브 풀리쉬(LOVE FOOLISH)’ 무대를 최초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트와이스는 “처음 공개하는 무대는 항상 긴장되는데 호응을 같이 잘 해주셔서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 트와이스는 다중 화상 연결 시스템을 통한 진행을 해 눈길을 끌었다. 트와이스는 200명의 팬들과 동시 화상 채팅을 하고, 모객 인원 중 3명은 콘서트에서 멤버들과 1:1 화상으로 만나는 특별한 기회를 가졌다. 팬들은 트와이스에게 궁금했던 말을 전했고, 트와이스는 직접 답하며 오프라인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시간을 선사했다.



연이어 히트곡 ‘TT’ ‘왓 이스 러브(What is Love)?’ ‘예스 오어 예스(YES or YES)’로 공연을 절정으로 치닫게 했다. 특히 ‘예스 오어 예스’ 무대에는 쌍둥이 트와이스가 등장해 이목이 집중됐다. ‘하트 셰이커’ 무대에서 빨간색 의상을 입었던 트와이스와 하얀색 의상을 입은 트와이스가 함께 무대에 등장한 것. 나연은 “사전에 원스한테 ‘하트 셰이커’와 ‘예스 오어 예스’의 컬래버레이션이라고 스포를 했는데 무대를 보고 스포가 잘 전해졌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트와이스는 이어 콘서트 무대가 아니면 쉽게 볼 수 없는 미니 9집 수록곡 ‘쉐도우(SHADOW)’, ‘파이어워크(FIREWORK)’ 무대를 꾸몄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무대 배경과 효과, 그리고 조명은 무대를 업그레이드했다. 모모는 “무대 분위기가 확 바뀌지 않았나. 방문했던 도시들을 넘어 전 세계로 원스들을 만나러 왔다”고 말했고, 다현은 “월드투어를 하면 나라별로 분위기가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이날 한 자리에 함께하니까 하나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사나는 “다양한 언어로 실시간 댓글이 올라온다”며 각국의 원스가 보낸 댓글을 직접 읽으며 마음을 나눴다. 원스는 ‘사랑해’라고 적혀 있는 팻말을 들고 한국어로 “사랑해”를 외쳐 트와이스에게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그룹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가 9일 온택트 공연 ‘Beyond LIVE - TWICE : World in A Day’을 진행했다.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필 스페셜(Feel Special)’, ‘모어 앤 모어(MORE & MORE)’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 무대를 앞둔 트와이스는 소감을 전했다. 나연은 “오늘은 비록 직접 원스를 보고 하지 못했지만 저는 그 이상으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 원스들과 너무 좋은 추억이었고 조만간 만나서 공연을 하고 싶다. 건강히 연습하고 있겠다”고 말했다. 쯔위는 “진짜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원스들의 에너지를 얻고 갈 수 있을 것 같고, 직접적으로 만날 수 없어서 아쉽지만 한 번에 전 세계 원스들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 더 좋은 무대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사랑한다”고 했다.

이날 건강 문제로 인해 착석한 상태로 무대를 꾸며야 했던 정연은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쉽게도 앉아서 무대를 했는데, 앉아서 원스 한 분 한 분의 표정을 보는데 너무너무 행복해하시는 게 보여서 너무 감사했다”며 “얼른 상황이 좋아져서 전 세계 팬분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그동안 건강하게 지내고 우리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고, 언젠가 상황이 좋아지면 만나자”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미니 8집의 수록곡 ’21:29‘ 무대도 최초로 공개했다. 사나가 작사에 참여한 미니 7집 수록곡 ’턴 잇 업(TURN IT UP)‘과 히트곡 ’치어 업(CHEER UP)‘ 무대로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만든 콘텐츠로, 앞서 SM 소속 가수 슈퍼엠, NCT127,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이 출연했다. SM과 JYP가 공동으로 온라인 콘서트 전문 회사 ‘비욘드 라이브 코퍼레이션(Beyond LIVE Corporation·BLC)를 설립한다고 밝힌 가운데, 트와이스는 SM 소속이 아닌 가수로 처음으로 ’비욘드 라이브‘에 출연하게 됐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