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방안 검토"

교도통신 "비핵화 해결책 모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북미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9일 “전 세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외교가 정체된 가운데 미국이 (북한과) 비핵화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계속 찾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은 평양에 미국 정부 관계자가, 워싱턴DC에는 북한 관계자가 각각 상주하며 국교가 없는 양측을 연결하는 사실상의 대사관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을 상정하고 연락사무소 설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며 “미국의 이런 의향을 한일 양국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 1994년 제네바 합의 당시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지만 북한 비핵화가 진전되지 못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2월 북미 2차 정상회담 때 연락 사무소 설치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기도 했지만 회담 결렬로 성사되지 않았다. 최근에도 미국이 가능성을 계속 모색해온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출입국 관리가 엄격해져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논의가 진전하면 비핵화 교섭 재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북미 교섭의 진전을 부각하는 재료로 삼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앞서 미 정치권에서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에 대한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미 하원 차기 외교위원장 유력 후보인 민주당 소속 브래드 셔먼 연방의원은 지난달 미국 한인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이 개최한 ‘코리아 평화 포럼’ 온라인 행사에서 북미 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에 연락사무소를 두는 방안을 제안했다. 셔먼 의원은 “워싱턴DC에 북한 연락사무소를 두고 우리가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둔다면 서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북미, # 연락사무소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