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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3대 항만 중 인천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늘어

전년 대비 1.7% 상승 154만 TEU 처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된 인천신항 전경./사진제공=IPA




올 상반기 국내 3대 항만 중 부산·광양은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가 감소한 반면 인천항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은 1·4분기 내내 감소세를 이어가다 지난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1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2·4분기부터 호조세를 보이면서 상반기 전년 대비 1.7% 상승한 154만TEU(I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를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인천항 최대 교역국인 중국 물동량이 코로나19 여파로 0.5% 줄어들었다. 하지만 2위 교역상대인 베트남 물동량이 3% 늘어난 것을 비롯해 대만(7.5%), 인도네시아(14%), 싱가포르(36%) 등 동남아시아 물동량이 증가했다. 여기에 미·중 무역 분쟁의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운항이 중단된 인천∼미주 항로도 올해 5월 재개되면서 물동량 증가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됐다.

항만업계는 각국의 산업 생산이 점차 정상화하고 하반기에 인천항과 남중국·동남아를 잇는 2∼3개 항로가 추가로 개설되면 물동량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항은 현재 총 50개 정기 컨테이너 항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중 동남아 항로가 전체의 절반인 25개다.

부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한 1,075만TEU로 집계됐다. 수출입 물동량은 중국(4.7%) 대만(10.2%) 호주(5.8%)를 제외한 부산항 교역 상위 국가들의 물동량 하락세에 6.1% 감소한 488만TEU에 그쳤다. 다만 환적 물동량은 중국(2.4%) 미국(0.4%) 일본(3.5%) 베트남(8.1%) 등 주요 국가들의 물량 증가에 힘입어 1.3% 오른 587만TEU를 기록했다.



광양항은 환적 물동량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올 상반기 물동량은 전년 동월에 비해 11.8% 하락한 109만TEU를 나타냈다. 수출입 물동량은 기항 선대가 축소된 탓에 0.4% 줄어든 91만TEU를 기록했다. 환적 물동량은 얼라이언스 통·폐합에 따른 항로 축소로 잦은 임시결항이 발생하면서 44% 추락한 18만TEU로 집계됐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최근 올 상반기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425만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글로벌 교역량이 감소하면서 여전히 하락세다.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무역량 증가에도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7% 하락한 806만TEU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공장의 운영 재개에 힘입어 중국발 수출입 물동량은 3.3% 증가했다. 환적 물동량은 부산항과 인천항의 호조세에도 광양항 물동량 감소폭이 확대된 까닭에 609만TEU로 전년 동기 대비 0.9% 소폭 감소했다.

만재 컨테이너는 4.6% 감소한 반면 빈 컨테이너는 6% 증가하며 컨테이너 화물 중량(내품) 기준 올 상반기 처리량은 13.3% 줄어든 2억4,392만톤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별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컨테이너 처리량은 6월의 경우 전달과 비교해 1.9%p 하락한 22%를 보이며 2·4분기 내내 두자릿수 감소율을 유지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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