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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트레저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아이돌 그룹이 되고 싶어요"

트레저(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마시호, 윤재혁, 아사히, 방예담,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가 10일 서울 마포구 YGX에서 데뷔 기념 인터뷰에 참석했다.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평균 나이 19세의 12인조 보이그룹. 단체 군무와 퍼포먼스가 특징인 아이돌 그룹. 트레저(TREASURE)를 설명하는 수식어들은 여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그룹들과 다르다. 트레저는 이제 트레저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10일 트레저는 서울 마포구 YGX에서 데뷔 기념 첫 인터뷰를 가졌다. YG가 블랙핑크 이후 4년 만에 론칭한 신인 그룹인 트레저(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마시호, 윤재혁, 아사히, 방예담,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 지난 7일 데뷔 앨범 ‘트레저 더 퍼스트 스텝 : 챕터 원(TREASURE THE FIRST STEP : CHAPTER ONE)’을 발표하며 첫걸음을 뗐다.

“어제 SBS ‘인기가요’에서 타이트곡 ‘보이(BOY)’로 데뷔 무대를 가졌어요. 서바이벌 통해서도 무대에 선 적이 있지만 트레저 이름을 걸고 한 첫 무대이기 때문에 정확히 형용할 수 없는 벅차오름이 있었어요. 아침이어서 ‘졸지 말고 화이팅하고 잘 놀다 오자’고 이야기를 나눴어요. 데뷔 당일 (카운트다운) 라이브 방송이 끝나고 몇몇 친구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죠.”(최현석)

데뷔 당일 음원이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눈물을 보인 멤버는 최현석, 방예담, 박정우 세명이다. 신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19개국 아이튠즈 톱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데뷔하자마자 글로벌한 인기를 얻었다. 감격스러운 결과를 본 이들은 오랜 기간 트레저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시간들을 떠올리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팀원들과 연습한 시간도 생각나고, 열심히 만들어서 낸 성과물을 보고 나니 울컥했어요. 울면서 뒤를 도는데 현석이 형이 이미 울고 있더라고요. 그걸 보고 더 눈물이 낫죠. 성적에 대한 예상은 전혀 못했어요. 바로 앞에 일들에 대해 연습하느라 바빴거든요. 감사한 마음이 컸어요.”(방예담)

“3년 정도의 연습생 생활 기간이 생각나면서 뒤에서 애들을 보는데 뭉클하더라고요. 많이 고생하고 힘들었던 것이 생각났어요.”(최현석)

“처음에는 기대감만 컸었는데, 데뷔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두 형이 우는 것을 보고 참고 있다가 나도 눈물이 터진 것 같아요.”(박정우)

남다른 성과를 낳고 있는 트레저의 목표는 크고 높다. 앞서 진행한 데뷔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트레저는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그룹이 되겠다”는 각오를 전할 정도였다.

“앞으로 열심히 차근차근 밟고 올라가겠다는 각오에서 했던 말이에요. 순간에 벅참도 있었고, 앞으로 저희가 어떻게 열심히 할 것인지에 대한 포부를 전하고 싶었어요.”(최현석)

트레저 리더 최현석(왼쪽), 지훈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1월 서바이벌 프로그램 ‘YG보석함’을 통해 선발된 이들은 당초 트레저로 발탁된 7인과 유닛 매그넘(MAGNUM) 6인을 합쳐 트레저13으로 ‘따로 또 같이’ 활동할 계획이었으나, 데뷔 기간이 길어지면서 12인조로 재편하며 팀명을 트레저로 확정했다. 앞서 YG에서 빅뱅, 2NE1, 위너, 아이콘, 블랙핑크 등 유수의 아이돌 그룹을 배출했지만, 10명이 넘는 다인원 그룹을 론칭한 건 처음이다. 그러면서 리더 2인 체제라는 신선한 시스템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다.

“리더를 2명이 하는 것은 연습하면서 회사에서 제안을 해주셨어요. 원래 팀이 두개로 나뉘었었는데 팀 내에서 공식적인 리더는 없었지만, 팀을 이끌고 팀원들을 케어하는 역할을 했었어요. 그런 역할을 감안해 제안해 주신 게 아닐까 싶어요. 현석이 형이 팀 전체를 이끌어 가면, 전 뒤에서 현석이 형이 캐치 못한 것을 보완해 주는 걸 하고 있어요.”(지훈)

“지훈이가 아빠, 제가 엄마 역할을 하고 있어요. 멤버들을 같이 함께 이끌어나가고 있고, 기본적인 연습에서나 촬영 중간 텐션을 올릴 때, 멤버들과 리마인드 하는 것을 노력을 하고 있죠.”(최현석)

리더들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통’. 다인원인 만큼 서로에게 더욱더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타지에 와서 생활하는 일본인 멤버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지 신경 쓰면서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를 주고 있다.

“소통을 진짜 중요하게 생각하고, 많이 했어요.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에 관련된 것일 수도 있고, 서로가 오늘 무슨 일이 있었고, 힘든 건 없는지 계속해서 소통을 해왔어요. 소통 덕분에 우리가 뭉칠 수 있고, 지금의 팀워크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일본 출신 멤버들이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가장 얘기를 많이 해요. 숙소를 같이 쓰다 보니까 우리끼리 지켜야 하는 규칙이나 이런 걸 이야기를 많이 하죠. 마냥 소통을 하다가 노래 틀고 신나서 놀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최현석)

“일본인 친구들이 많아서 일본어도 배울 수 있고, 문화 같은 것도 배울 수 있어요. 덕분에서 일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고요. 일본인 멤버가 4명이 있기 때문에 친근하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아요.”(지훈)



트레저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 이후 4년 만에 신인’ ‘빅뱅, 위너, 아이콘을 잇는 차세대 YG 보이그룹’ 등 트레저는 수많은 기대를 얻고 데뷔까지 달려왔다. 이런 수식어들이 부담스러울 만도 하지만, 자신들만의 수식어를 달고 싶은 포부가 더 크다.

“선배님들이 글로벌적으로 길을 열심히 닦아주셨기 때문에 감사하게 다가와요. 저희만의 역사를 쓰려고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부담보다는 항상 감사해요.”(방예담)

“저희는 블랙핑크, 빅뱅 노래 들으며 자란 세대라 이런 관심이 정말 영광이에요. 많은 조언도 해주셨기 때문에 오히려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고요. 트레저만의 수식어는 글로벌하게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돌’이 됐으면 좋을 것 같아요.”(최현석)

든든한 선배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트레저에게 큰 힘이 되기도 했다. 연습생 시절부터 빅뱅 지드래곤, 태양 등 선배들은 트레저를 보고 쉽게 지나치지 않고 따듯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트레저는 이때까지 선배들의 작은 말 한마디를 다 기억하고 있었다.

“제가 엄청 어릴 때 처음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을 때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면서 밥 잘 먹으라고 해주셨어요. 그때 해주시는 한 마디, 한 마디가 힘이 됐어요”(방예담)

“태양 선배님이 솔로 앨범을 준비할 때 예담이와 제가 복도에서 마주친 적이 있어요. 근황 같은 걸 물어봐 주시고, ‘열심히 해라’ ‘힘내라’고 해주셨어요. 그땐 연습생이었기 때문에 말 한마디가 크게 와 닿고 동기부여도 많이 됐죠.”(지훈)

트레저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트레저만의 강점은 기존의 힙한 YG 스타일에 트레저만의 무기인 단체 군무, 다양한 보이스 컬러 등이 융화된 것이다. 거기에 대부분의 멤버들이 자작곡 능력이 있어 자체 프로듀싱 그룹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트레저는 자신들의 색을 아직 정의하지 않았다.

“트레저는 아직 색이 없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칠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확실한 색보다 앞으로 만들어나갈 색이 궁금해요. ‘YG보석함’이라는 서바이벌을 통해 많은 팬들이 기대를 해주셨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고 얼마나 새로운 에너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도 했었죠. 그래서 첫 시작은 YG에서 많이 시도하지 않았던 칼군무를 시도해보자는 것이었어요.”(최현석)

“오랫동안 작업하면서 멤버들의 3분의 1정도는 자작곡을 쓰는 능력이 있어요. 멤버들끼리 공유를 많이 하면서 성장했죠. 본인이 생각하는 주무기, 다양한 것들을 많이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방예담)

트레저가 데뷔 앨범으로 노리는 목표는 생애 딱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이다. YG 역대 선배 그룹들이 신인상을 놓치지 않았던 만큼 트레저에 대한 기대도 크다. 대신 트레저는 너무 빠른 것보다 천천히, 차근차근 성장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데뷔 전부터 많은 선배님들을 보면서 정말 잘하는 사람이 많다고 느꼈어요. 우리가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신인상을 받으면 좋겠고, 데뷔 때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이기에 열심히 하겠습니다.”(최현석)

“트레저는 세상을 울리는 음악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리고 오래 함께 쭉 하는 것도 ‘보물’이라고 생각해요. 또 건강하게 있는 것도 보물일 거고요. 이런 ‘보물’을 위해서 지금도 더 열심히 하려고 해요. 우리가 차근차근 한 걸음씩 성장해 나가는 게 목표예요. 차근차근하면 전 세계분들이 ‘트레저 이펙트’를 느끼실 거예요.”(웃음)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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