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글로벌 부동산 톡톡]글로벌 투자자 격전지 된 中 데이터센터 시장

거캐피탈, 中 데이터센터 투자 펀드 조성

케펠도 지난 7월 중국에 첫 투자

블랙스톤은 中 최대 IDC 업체와 손잡아

中 데이터센터 시장 전 세계 평균 두배 속도로 성장중

거캐피탈이 중국 상하이 인근에 투자한 데이터센터




올해 상업용 부동산 업계 최대 화두 중에 하나는 ‘데이터센터’ 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큰 타격을 받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투자 기회를 잡기 위한 글로벌 대체투자 큰손들의 움직임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홍콩계 부동산자산운용사인 거캐피탈은 중국에 투자하는 13억달러 규모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투자 플랫폼의 자금 조성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거캐피탈이 조성한 펀드에는 아부다비투자청(ADIA)을 필두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습니다. 거캐피탈은 이번 펀드 조성 배경에 대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대되고 중국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채택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거캐피탈은 지금까지 주로 오피스, 주거시설, 리테일, 호텔 등에 투자해 왔습니다. 데이터센터 투자는 상하이 인근에 개발중인 프로젝트 단 하나 입니다. 하지만 거캐피탈은 앞으로 이번 펀드 조성을 계기로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캐피탈 외에도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데이터센터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출자한 투자자인 케펠은 지난 7월 ‘알파 데이터센터 펀드’를 통해 2억 1,37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에 조성되는 스마트시티에 데이터센터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케펠의 첫 중국 본토 데이터센터 투자입니다. 케펠은 싱가포르계 투자자 중에서 데이터센터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곳이죠. 케펠은 이번에 중국에 투자한 알파 데이터센터 펀드(2016년 조성)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데이터센터 리츠인 ‘케펠 DC 리츠’를 통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케펠 DC 리츠는 현재 싱가포르·말레이시아·호주·영국·네덜란드·이탈리아·아일랜드·독일 등 8개국에서 15개의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케펠 DC 리츠의 스폰서는 케펠 텔레커뮤니케이션&트랜스포테이션(Keppel T&T)인데, 케펠 T&T는 실제로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운영해본 경험이 있어 케펠 DC 리츠에도 노하우가 스며들어 있습니다. 또 향후 알파 데이터센터 펀드에서 개발한 데이터센터를 안정화시킨 후 케펠 DC 리츠에 매각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전 세계 운용사 중 부동산자산운용규모 1위인 블랙스톤은 지난 6월 중국 최대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체인 21비아넷(21vianet)에 1억 5,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IDC 시장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 입니다.

▶관련 기사 : [글로벌 부동산 톡톡]中 최대 데이터센터 업체와 손잡은 블랙스톤(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3758040)





중국 IDC 시장 규모(단위 : 억달러, 자료=21vianet)


글로벌 큰손들이 이처럼 중국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거캐피탈에 따르면 중국 데이터센터 시장은 지난 2010년 149억달러 규모에서 2018년 186억 9,000만달러로 37% 성장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의 두 배 이상입니다. 또 오는 2022년에는 354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