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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조수진 "'위국헌신' 秋 아들 화랑무공훈장 주자"… 추천서도 등장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SNS에 풍자 글

진중권은 "대한민국장으로 기려야" 조롱

논란 확산에 이낙연 "과잉대응 자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가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했다는 여권의 논리가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위국헌신의 투혼”이라는 문구와 함께 ‘화랑무공훈장 추천서’라는 제목의 추천서 이미지 파일을 소개했다.

‘추미애 장관님 아드님’ 앞으로 돼 있는 추천서에는 “위 사람은 2015년 4월 무릎 수술 후 아픈 다리를 가지고 2016년 2월 영국 유학시절 한인 축구대회에도 참여하는 등 대학 축구 팀원으로 적극 활동했다”며 “2016년 11월에는 군에 가지 않아도 되지만 입대를 했기에 위국헌신한 것이니 화랑무공훈장 추천서를 드린다”고 여권의 추 장관 아들 옹호를 비꼬았다.

앞서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16일 서면 논평을 통해 추 장관 아들에 대해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밝혀 물의를 빚었다.

조 의원은 또 하단 추천자 명의는 ‘추미애를 추미애하는 모임’으로 돼 있는데 그 오른쪽에는 ‘공정 정의 무엇?’이라고 적힌 문구가 리본에 적혀 있다. 그 아래에는 “秋(추)방부(추미애+국방부)로 카톡(카카오톡) 전달 해 달라”고 문구도 포함돼 있다. 이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의 카카오톡 휴가 연장 발언에 대한 풍자로 추정된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추 장관 아들이 군 복무(카투사) 중 휴가 연장 시 절차를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휴가 중에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전화나 메일이나, 카톡 등을 통해 (휴가연장)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고 주장해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민주당의 지나친 추 장관 옹호가 거센 역풍을 맞는 모양새다.



정치 평론가로 유명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OO 의사에 대한 국가서훈을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위국헌신을 하셨으니 안중근 의사처럼 ‘대한민국장’으로 기려야한다. 아니면 ‘군인본분’을 다 하셨으니 최소한 화랑무공훈장을 드리거나”라고 꼬집었다.

또 “사병들 인권향상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으니 인권상도 드려야한다. 옛날엔 탈영하면 영창갔는데 이젠 보훈처 간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추 장관 옹호 여론전이 논란만 키우자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흘 동안의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이 어제 끝났다. 불행하게도 추미애 장관 아들에 대한 공방으로 시작해서 끝이 났다. 야당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 정치 공세는 국민동의 얻기 어렵다는 점 분명해졌다. 자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도 과제가 생겼다. 사실관계를 분명히 가리되 과잉 대응은 자제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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