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2차 가로주택정비사업 합동공모를 실시한다. 2차 공모에선 생활SOC 등 도시재생뉴딜과 연계한 계획을 반영하면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23일부터 가로주택정비사업 합동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 주거지를 소규모로 정비하는 이른바 ‘미니 재개발’ 사업이다. 그동안 전국에서 155개 조합이 설립돼 14곳이 착공, 6곳이 준공하는 등 일부 성과가 나타났었다. 지난 5월 서울 도심 내 가로주택정비사업 공모에는 22곳이 접수해 현재 지구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2차 공모는 1차 때보다 지원이 더 강화된다. 융자 금리가 기존 연 1.5%에서 1.2%로 인하되며 융자 한도는 총 사업비의 50%에서 90%까지 상향된다. 또 토지·주택 감정평가액의 70%까지 이주비를 융자하며 공공임대주택을 20% 이상 건설하면 사업시행면적도 넓혀준다.
이번 공모에선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 도시재생뉴딜사업지 내에서 신청할 경우, 도시재생인정사업 등을 통해 생활SOC를 사업계획에 반영하면 가점이 부여된다. 국토부는 사업성 분석과 주민 협의 등을 평가한 뒤 내년 1분기께 2차 사업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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