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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생리의학상, C형간염 바이러스 발견 ‘3인방’ 품에

美 올터·라이스, 英 호턴 박사 수상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C형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미국의 하비 올터와 찰스 라이스, 영국의 마이클 호턴 등 3명에게 돌아갔다. C형간염 바이러스 발견으로 검사법과 치료제 개발의 물꼬를 터 수혈매개 감염을 막고 간암·간경변 등에 맞설 수 있게 함으로써 인류 건강에 기여한 공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5일 3명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하비 올터(왼쪽부터), 마이클 호턴, 찰스 라이스 박사.




하비 올터(Harvey J. Alter·85) 박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센터 수혈의학과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수혈 후 만성 간염에 걸린 사람들과 침팬지 연구를 통해 A형간염과 다른 바이러스 질환이 원인임을 알아냈다.

영국 출신의 마이클 호턴(Michael Houghton·70) 전 캐나다 앨버타대학 교수(바이러스학)는 제약회사 카이론(Chiron) 근무 시절 감염된 침팬지의 혈액과 환자 혈청에서 바이러스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DNA 단편과 나중에 C형간염 바이러스로 명명된 양성 클론을 발견했다.

찰스 라이스(Charles M. Rice·68) 전 워싱턴대·록펠러대 교수는 워싱턴대 연구원 시절 C형간염 바이러스의 RNA를 침팬지의 간에 주입했을 때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만성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서 보이는 것과 유사한 병리학적 변화가 생긴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수혈매개 간염을 유발할 수 있음도 알아냈다.



올해 노벨상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하비 올터·찰스 라이스 박사는 나중에 C형간염 바이러스로 명명된 바이러스가 A형간염과 다른 수혈매개 만성 간염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아냈다. 찰스 라이스 박사는 감염된 챔팬지와 환자의 혈액에서 복제된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노벨위원회는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의 C형간염 바이러스 발견 덕분에 정확도 높은 혈액검사가 가능해졌고 수혈매개 간염을 막아 인류 건강을 크게 향상시켰다”면서 “또한 C형간염을 겨냥한 항바이러스제 개발을 가능하게 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수상자들은 총 900만 크로나(약 10억9,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매년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던 노벨상 시상식은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탓에 온라인으로 대체된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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