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이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만나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갖는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 및 정책공조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주요 동맹 현안 전반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회의는 북한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 직후 열리는 만큼 전략무기 공개 등 북한 동향에 대한 평가와 이에 따른 한미 공조 방안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SCM은 한미 국방장관의 연례 회의체로 지난해엔 서울에서 개최됐다. 서 장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취임 후 처음 미국을 방문하게 된다.
서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민항기 대신 공군 공중급유기(KC-330)를 이용해 서울공항에서 미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곧장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미 기간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을 참배하고 헌화하고 할 예정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욱 장관이 이날 방미에 앞서 에스퍼 장관과 통화를 하고 굳건한 한미동맹 강화와 긴밀한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에스퍼 장관은 서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SCM 대면협의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두 장관은 또 한미동맹을 미래지향적·상호보완적으로 심화·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지속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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