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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방탄소년단 지민 눈물의 의미 "코로나로 공연 못해 억울했다"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10일 온라인 콘서트 ‘BTS MAP OF THE SOUL ON:E’ 무대를 꾸몄다. /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힘들었던 시간을 눈물로 고백하며, 공연의 의미를 되짚었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10일 온라인 콘서트 ‘BTS MAP OF THE SOUL O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당초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만 진행하게 됐다.

‘BTS MAP OF THE SOUL ON:E’는 지난 6월 진행된 ‘방방콘 The Live’(이하 ‘방방콘’) 이후 약 4개월 만에 진행되는 콘서트로, 8배 많은 제작비를 투입, 4개 대형 무대,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기술을 도입하는 등 웅장함을 더했다.

마지막 무대를 남기고 제이홉은 “실시간으로 여러분께 전달이 된다는 생각을 하니까 신기하고 기분이 이상하다. 사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80%는 좋고 20%는 아쉽다. 이런 온라인 공연이 큰 도전이었고 시도였다. 그래서 사실 여러분들에게 이 상황 속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던 마음의 결과가 오늘 나타난 것 같아서 좋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공연하는 가수 입장에서 여러분들과 직접 눈을 마주치고 소통을 못 한다는 게 큰 아쉬움이다. 이 아쉬움이 없어져서는 안 될 것 같고, 코로나가 빨리 종식돼서 우리 모습을 보여드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스타디움 투어로 보여드리려고 했던 공연이었는데 밀리고 밀려서 온라인으로 바뀌고, 그만큼 좋게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준비 많이 했고, 여러분이 조금이나마 웃을 수 있으면 만족한다”고 전했다.

지민은 “앙코르 공연은 너무 집중이 안 됐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기 전에 억울한 게 많았다. 코로나가 터지면서 사실 다른 것보다 멤버들과 즐겁게 공연하고 여러분들과 호흡하는 게 제일 하고 싶었던 거였는데 왜 내가 이런 것을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고 그랬다. 앙코르 때 멤버들이 너무 즐겁게 뛰어놀아서 거기에 울컥했다 그래도 이렇게 여러분들을 만나게 돼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집중을 많이 못 해서 준비한 만큼 못 보여드린 것 같아 아쉽다. 아미분들은 화면 넘어서 희망을 보여주신 것 같고 전달이 다 된 것 같다. 우리가 준비한 것들과 마음이 다 전달됐을 지는 모르겠지만 전달됐으면 좋겠다 이렇게라도 항상 응원해 주고 기다려주시는 아미 여러분들 너무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진 역시 아쉬움과 감사를 같이 전했다. 그는 “오늘 공연을 할 때 항상 우리가 하던 콘서트를 하는 기분까지는 아니었다. 이전에 프로모션을 많이 하지 않았었나. 우리 콘서트 리허설할 때도 그렇고, 본 공연을 할 때도 그렇고 프로모션을 하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런데 앙코르 할 때 아미 여러분이 보이고 콘서트에서 보던 아미밤, 슬로건 등이 보이니까 옛날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다.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전에 회사 선배였던 분이 ‘무대의 맛을 알게 되면, 팬분들의 사랑을 알게 되면 이 무대를 끝낼 수 없다’고 했는데 오늘 그 얘기를 알게 됐다. 100%의 재미를 되찾기 전까지 BTS는 아미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다음 공연을 기약했다.

슈가는 “사실 7명이 되게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투어를 하고 아미 여러분들을 만나는 것이 예정돼 있었는데 할 수 없게 돼서 붕 떠버렸다. 원래 우리가 뭘 하던 사람들인지 까먹었다. ‘방방콘’도 햇지만 대면해서 하는 공연이 아니다 보니 이 세트리스트로 했을 때 우리도, 여러분도 만족하는 공연을 할 수 있을까 했다. 그런데 함성을 들으니 힘이 나더라. 100%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도 있고, 온라인이기 때문에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도 있기 때문에 즐겁게 보신 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뷔 또한 “코로나 때문에 되게 많이 아쉽다, 너무 힘들다 이런 얘기만 줄곧 해온 거 같다. 근데 진짜 힘들다”며 “너무 힘들었고 지금도 사실 이 콘서트는 아미랑 직접 같이 뛰어놀고 같이 부르는 걸 위해서 하는 콘서트인데 7명만 하니까 힘이 잘 안 나더라. 올해 ‘ON’ 활동할 때만 해도 코로나가 빨리 끝날 거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점점 가니까 이게 언제 끝날까라는 불안함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아미 여러분을 위해서 ‘다이너마이트’ 무대, 인터뷰를 정말 많이 준비했는데 아미가 이걸 봤으면 좋겠다라는 마음밖에 없었다. 비록 지금 아미가 없지만 같이 있는 기분이다. 아미분들의 열기와 모습들이 보이는 게 진짜 (현장에) 있는 것 같다. 다음에는 진짜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 많이 사랑한다. 우리 빨리 더 좋은 추억 만들어보자”며 대면 공연을 기대케 했다.

한편, ‘BTS MAP OF THE SOUL ON:E’는 10일, 11일 양일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방탄소년단은 양일간 공연 세트리스트 일부를 달리 구성해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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