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꽃길서 가을산책 즐기세요"…핑크뮬리·댑싸리 등 식재

서울시, 서울로 7017에 꽃길 조성

가을만찬·캠핑 주제로 포토존 운영

온라인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풍성

수국으로 단장한 서울로 7017 모습./사진제공=서울시

서울로 7017이 가을을 맞아 꽃길로 새단장한다. 서울시는 도심 속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도록 ‘서울로 가을 꽃길’을 조성하고,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식물관련 프로그램을 비롯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로 가을 꽃길은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운영된다. 가을의 대표 식물인 핑크뮬리를 비롯 댑싸리, 구절초, 황화코스모스 등을 식재해 서울로에서 만리동광장까지 산책길을 조성한다. 꽃길 곳곳에는 가을 만찬과 캠핑 주제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소모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초록식물 약국’을 주제로 13일부터 23일까지 서울로 정원센터에서 진행한다. 가정에서 키우는 식물 중 시들거나 병든 식물을 살펴보고 원인과 해결방안을 상담해 주는 ‘식물상담’, 참여자가 빈 화분을 가져와 식물을 채워가는 ‘텅 빈 화분, 꽉 찬 화분’, 참여자의 성향검사를 통해 ‘나의 반려식물 찾기’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식물상담’과 ‘텅 빈 화분, 꽉 찬 화분’ 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및 생활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사전 온라인 신청 후 참가할 수 있으며 ‘나의 반려식물 찾기’는 상시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간당 최대 4명까지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온라인 프로그램인 ‘서울로 7017 어슬렁 축제’에 참여한 재즈 밴드의 공연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온라인 프로그램인 ‘서울로 길놀이’는 목련마당에 설치한 신주욱 작가의 바닥화 그림, 서울로 정원 이야기 등과 연관된 공연 영상, 예술인과 함께 산책하는 영상이 순차적으로 서울로 7017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제1회 서울로 7017 어슬렁 축제’는 보행문화 프로그램과 음악공연으로 마련된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가장 느리게 결승점에 도착하는 사람이 우승하는 ‘어슬렁 달리기’와 서울로 7017의 곳곳에서 어슬렁거리며 공연을 볼 수 있는 ‘어슬렁 거리공연, 가야금과 함께하는 거리요가’ 등 다양하게 진행된 프로그램의 영상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도심 속에서 가을꽃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산책길을 조성했다”면서 “시민들이 서울로 7017 온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해 일상 속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