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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한 한국 정부 디지털 경쟁력…OECD 첫 평가서 종합 1위

디지털 기반 공공서비스 생산·혁신 노력 높은 평가받아

진영(오른쪽)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7월 23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마르꼬 안토니오 미텐세 미야 온두라스 공공혁신부 장관과 디지털 정부 분야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하는 영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세종=연합뉴스




우리나라 정부의 디지털 경쟁력이 주요 선진국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우리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디지털정부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OECD 디지털정부평가는 회원국들의 디지털전환 수준과 디지털정부 성숙도를 측정하기 위해 회원국 29개국, 비회원국 4개국 등 총 33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에 걸쳐 디지털 우선 정부·플랫폼 정부·열린 정부·데이터 기반 정부·국민 주도형 정부·선제적 정부 등 6개 항목을 측정했다.

평가 결과 우리나라는 1점 만점 중 0.742점을 기록,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영국(0.736점), 콜롬비아(0.729), 덴마크(0.652), 일본(0.645) 순이었다. OECD 평균은 0.501점이었다.





세부 평가결과를 보면 우리나라는 ‘디지털 우선 정부’와 ‘열린 정부’ 항목에서 1위를 기록, 디지털을 기본으로 공공서비스를 생산하고 혁신한 부분과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제도·행정절차를 바꾸기 위해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플랫폼 정부’ 항목에서는 2위를 차지해 부처 간 장벽을 허물고 통합 연계 시스템 개발을 위해 노력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데이터 기반 정부’ 부분에서 3위, ‘국민주도형 정부’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다만 ‘선제적 정부’ 항목에서는 12위로 평가돼 개선 과제로 꼽혔다.

OECD 사무국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영국 등 상위권을 차지한 국가들의 경우 정부 정책의 중심에 디지털정부를 두고 범정부적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평가가 이러한 사실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가속화하고 있는 비대면·온라인 흐름에 발맞춰 디지털 뉴딜 사업을 적극 추진, 디지털정부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공공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한국의 디지털정부 혁신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 갈 수 있도록 디지털정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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