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동국(41·전북 현대)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프로축구 K리그 전북은 26일 “23년간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활약을 마치고 제2의 인생을 선언한 이동국이 올 시즌 K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11월 1일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고 알렸다.
이동국은 은퇴 경기에 앞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전북은 다음 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올해 K리그1 최종 2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구단 발표에 앞서 이동국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며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데뷔한 이동국은 광주 상무, 성남 일화를 거쳐 전북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서 K리그 통산 547경기에 출전해 228골 77도움을 기록했다. 228골은 K리그 통산 최다 기록이다. K리그 현역 선수 중 최고령인 그는 올해 K리그1에선 10경기에 나서 4골을 터뜨렸다. 국가대표로는 1998년 처음 발탁된 뒤 1998년 프랑스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 105회(역대 10위)에 출전해 33골(역대 공동 4위)을 넣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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