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관하는 공무원 채용시험, 자격시험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범부처 시험주관기관 협의회’가 구성된다.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고용노동·국방부·경찰청·소방청·해양경찰청 등 정부 내 주요 시험주관기관이 참여하는 ‘범부처 시험주관기관 협의회’를 구성하고 제1차 회의를 28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영상으로 진행됐다.
‘범부처 시험주관기관 협의회’는 그간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결정·운영하던 시험을 정부 부처가 협업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를 통해 시험 간 일정 조율, 방역 노하우 확산, 공정채용 및 평가기법 공유 등 발전적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회의는 각 기관 채용 담당 국장급 이상 공무원이 참석한다.
개최시기는 매년 상·하반기 각 1회씩, 필요시 수시로 운영하며 주요 논의내용은 △주요시험의 일정 공유 및 조정 △방역 및 공정채용 등 시험관리 우수사례 논의 및 확산 △시험 신뢰성 및 타당도 제고를 위한 평가기법 공유·발굴 등이다.
이번 협의회는 코로나19 확산 등 갑작스러운 비상상황으로 시험일정이 조정되거나 강화된 방역활동이 필요한 경우, 시험 간 혼선 없이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공식적인 논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개최된 제1차 회의에서는 기관별 내년도 시험일정(안)* 및 준비사항 등을 확인하고, 올해 시험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었던 ‘K-시험방역’의 비법 등을 공유하는 한편 이를 확대,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우호 인사처 차장은 “범부처 시험주관기관 협의회를 통해 각 부처와 협업해 대규모 시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겠다”면서, “비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공정한 채용 환경을 선도하고 수험생 안전 및 부담 완화를 위해서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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