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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 고의훼손' 추가사례 없다더니…타이어뱅크 점주 "여러번 했다" 인정

피의자 조사 때 상습성 시인

고객 자동차의 휠을 고의로 훼손하는 모습. /보배드림 게시물 캡처




고객 자동차의 타이어 휠을 고의로 망가뜨려 교체를 권유한 타이어 전문점 업주가 과거에도 같은 수법으로 여러 차례 범행한 정황을 경찰이 포착했다.

2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타이어뱅크 상무점 압수수색 후 이뤄진 피의자 조사에서 점주 A씨는 이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고객을 속였다는 진술을 남겼다.

사기미수와 재물손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A씨는 이달 20일 손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공구로 휠을 망가뜨리고 새 제품으로 교체를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행각은 휠 파손 상태가 인위적임을 의심한 손님이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면서 들통났다. 영상에는 타이어 교체 작업 중이던 A씨가 금속 공구를 지렛대처럼 사용해 휠을 구부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인터넷 자동차 커뮤니티에 해당 영상이 공개되면서 비슷한 피해를 본 것 같다는 진정과 피해 호소가 수십 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7일 광주 서구 타이어뱅크 상무점에서 경찰이 고객의 휠을 고의로 훼손한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확보한 압수물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압수수색 현장에서 A씨는 ‘이전에도 타이어를 훼손한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부인했었다. 그러나 A씨가 경찰에 출석해 상습성 의혹을 시인하면서 여죄 규명에 수사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휠 고의훼손 횟수와 시점 등 다른 고객의 피해 규모는 아직 발표할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은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한 단계”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매장의 카드 매출전표에 본사 대표자 이름과 사업자 번호가 적혀있고, 건물 소유자 역시 본사 명의로 이뤄진 점 등을 근거로 해당 매장이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이라는 의혹을 제기한다. 타이어뱅크 본사는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상무점에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또한 지역 가맹점주 개인의 일탈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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