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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文 대통령 향해 “'문재인 당헌’ 뒤집고 서울시장 공천, 동의하나”

2015년 문재인 당시 대표가 만든 당헌

재보선 원인 제공하면 ‘無공천’ 원칙

민주당 전 당원 투표 통해 공천 수순

金 “공천으로 3차 가해 이성·양심 마비”

김종인(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손바닥 뒤집기’ 몰염치 공천 규탄 긴급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왼쪽은 주호영 원내대표./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내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추진하는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도 동의하느냐”고 공개적으로 물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재보선 공천 추진을 당장 철회하는 것이 피해자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며, 상식이라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피해자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조차 박원순·오거돈 관련 증인은 다 막으며 권력형 성폭력을 조직적으로 옹호했다. 이제 당헌 (개정으로)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공천을 강행하려고 하니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재보선 공천을 위해)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소위 ‘문재인 조항’, ‘문재인 당헌’을 뒤집으려 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도 당헌·당규 개정에 동의하는지 국민 앞에 분명히 입장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또 “문 대통령은 그동안 서울·부산시장의 권력형 성폭력 사건에 대해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의도된 침묵이자, 그 자체로 2차 가해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내년 4월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인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이 원인이다.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재보선의 원인을 제공하면 공천하지 않기로 당헌을 개정했는데 민주당이 이를 뒤집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여권은 그동안 반성보다는 ‘박원순 정신 계승’ 운운하며 영웅 만들기에 몰두했다. 대대적인 추모행사를 하며 2차 가해를 하기도 했다”며 “진영 논리에 이성도 양심도 마비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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