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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024 세계지질과학총회’ 조직위원회 출범…대회 개최 본격 준비

부산총회 성공적 개최 준비 본격 시동

국내 지질전문가 등 60여 명, 위원으로 참여

2024년 8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질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인 세계지질과학총회(IGC2024)의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부산시는 10일 오후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IGC2024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정창식 대한지질학회장, IGC2024 운영위원장인 정대교 강원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출범식에서는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임원진을 임명하고, 조직위원회 규정을 심의·의결했다.

위원장에는 그간 준비과정을 총괄적으로 지휘해 온 정대교 강원대 교수를 선임했으며, 부산시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대한지질학회를 주축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 등 60여 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조직위원회는 앞으로 정부와 부산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대한지질학회 등 각계의 역량을 결집해 종합계획 수립과 사업예산 집행 등 대회 준비를 총괄한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내년으로 연기된 제36차 세계지질과학총회 인도총회에 참가해 차기 부산대회 홍보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 개요./사진제공=부산시






세계지질과학총회는 국제지질과학연맹(IUGS) 주최로 1878년에 첫 총회가 개최된 이래 4년마다 열리고 있다. 120여 개 국가에서 지질학 전문가, 정부 인사, NGO 관계자 등 6,000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다.

특히 최근 정대교 조직위원장이 한국인 최초로 IUGS 부회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IGC 2024의 국제적 입지를 다지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했다. 2016년 부산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대한지질학회로 구성된 유치위원단은 독일(베를린), 러시아(샌피츠버그), 터키(이스탄불) 등과 치열한 경쟁 끝에 부산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후 준비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총회 준비를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변 권한대행은 “부산은 도심 산·강·바다 곳곳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천혜의 지질보고이며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증받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초 정부 1호 국제관광도시로 지정된 만큼 IGC 부산총회를 계기로 다양한 지질자원을 접목해 새로운 생태관광 모델을 정립하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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