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엄용수(67)가 10세 연하 연인과 내년 초에 결혼식을 올린다.
19일 소속사 이메이드는 “엄용수가 교제 중인 재미교포 의류 사업가와 내년 1월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자친구는 엄용수의 코미디를 좋아하는 열성팬으로, 두 사람은 한국과 LA를 오가며 장거리 연애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월 엄용수는 코미디언 서승만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서승만TV’에 출연해 연인이 있다고 처음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 팬이 불행한 일이 많았는데 내 코미디를 좋아해서 괴로움을 버텼다면서 한번 보자고 해 미국에 갔었다. 동화처럼 만났다”며 교제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연인에 대해서는 “나보다 더 지적이고 폭넓고, 사업도 많은 대단한 분이다. 70억 인구 중에서 그분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된다는 건 로또에 당첨되기보다 더 어려운 것”이라고 애정을 듬뿍 담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현재 교제 중인 여자친구와 세 번째 결혼식을 준비 중”이라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일정은 잡고 있지 않다”고 곧 결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엄용수의 결혼식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1989년 17살 연하인 배우 백경미와 결혼해 8년 만에 파경을 맞았고, 그 후 1년 만에 싱글맘 S씨와 재혼했으나 두 달 만에 다시 이혼한 바 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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