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형돈이 하차 전 녹화한 ‘뭉쳐야 찬다’ 방송분에서 컨디션 난조 모습을 보이면서, 많은 네티즌들이 그의 불안장애 증상에 대한 걱정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는 인하대 교수FC와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형돈은 방송 초반부터 어두운 표정을 보였다. ‘괴짜 검객’ 최병철이 용병으로 합류하는 과정에서도 내내 뒷짐을 지고 굳은 모습이었다. 평소 유쾌한 리액션과는 다르게 잠깐씩 박수를 치는 것에 그쳤고 웃음기는 사라졌다.
결국 그는 해설로도 나서지 못했다. 김성주는 “정형돈 해설 위원의 컨디션 난조로 김용만 해설 위원과 함께한다”며 김용만이 긴급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정형돈의 상태가 심각해 보인다며 그의 건강을 걱정했다.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정형돈의 이름이 등장했고, ‘뭉쳐야 찬다’ 실시간 댓글에도 그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앞서 불안장애로 인해 방송활동을 중단한 바 있는 정형돈은 최근 증세가 심각해져 다시 활동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5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방송 촬영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강했지만,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건강 상태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본인과 충분한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정형돈 씨는 휴식기 동안 건강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며, 소속사 역시 정형돈 씨가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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