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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 진중권 "조국의 투철함이 왜 유재수 앞에선 무너졌나"...적수 만났네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건넨 양복·사이다 등을 거절했다고 밝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쓸데없는 언론 플레이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 혼담이 오갈 정도로 절친한 가문에서 취임 축하용으로 보낸 양복과 그 집 아들이 좋아한다 해 특별히 챙겨 보내준 사이다 한 박스까지도 뇌물로 간주하는 그 투철함이 왜 유재수가 받은 명백한 뇌물 앞에서는 왜 그리 힘없이 무너졌나”라고 꼬집었는데요. 이어 “3년 동안 묵혀뒀던 그 일을 하필 판결을 앞둔 이 시점에서 새삼 꺼내 든 이유가 뭔지”라며 의구심을 나타냈는데요.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선고 공판이 다음달 23일 예정돼 있는 것을 지목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장관이 그 동안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고 살았지만 제대로 적수를 만나 하나하나 지적질을 당하는 모양새네요.

▲검찰이 ‘요양병원 부정 수급’ 의혹을 받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24일 최씨에 대해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지 1개월여 만입니다. 죄가 있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수사·기소하는 건 당연하지만 윤 총장이 강력히 추진해왔던 권력 비리 수사는 뭉개니 “정권 비리 수사 막기용”이란 비난이 쏟아지는 것 아닌가요.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4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지적 우월감에 젖은 선민 의식의 소유자”라고 공격했습니다.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한 진선미 민주당 의원에 대해 윤희숙 의원이 ‘지적으로 게으르다’고 날을 세우자 신 최고위원이 반박에 나선 건데요. 서울시장후보로 윤 의원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윤나땡, 윤희숙이 나오면 땡큐다”며 쏘아붙였습니다. 여당 최고위원까지 뛰어들면서 ‘ 아파트 환상’ 발언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네요. 부동산 문제는 여당의 아킬레스건인데 전선을 확대할 수록 여당만 손해 아닐까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24일 페이스북에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선거용이라는 비판에 대해 “진한 색안경을 쓰고 본 결과이거나 무지의 소치”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늦었지만 이제라도 제대로 된 신공항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게 돼 부산 시민들은 설레는 마음”이라고 했는데요. 여당의 부산시장후보로 거론되는 김 총장이 그런 얘기를 하니 가덕도 신공항 카드가 선거용이라는 지적이 더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신공항 후보지 평가에서 김해·밀양에 이어 3위를 한 곳을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진한 색안경을 쓰고 본 결과이거나 무지의 소치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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