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는 중국 역사상 가장 혼란한 시대로 꼽히는 춘추전국 시대에 전국칠웅 중 가장 세력이 약했던 한(韓)나라의 귀족 한비의 글들을 엮은 고전이다. 한비는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학식이 풍부했으나 말을 더듬는 탓에 정계에 발탁되지 못하자 방향을 틀어 자신의 정치 이념을 여러 글로 담아냈다. 진시황의 천하 통일의 바탕이 되기도 했던 한비자는 ‘제왕학의 교과서’라 불릴 정도로 지도층들에게 필수 도서였다. 책은 리더십을 주제로 한비자의 내용을 누구나 읽기 쉬운 40가지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중국 역사상 가장 혼란했던 춘추전국 시대 못지않게 혼란스러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리더의 기준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1만3,800원.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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