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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패스트푸드점서 쓰는 플라스틱 빨대 9억개 없앤다

1회용컵 대신 개인컵·다회용컵 사용 우선

내년 6월부터 1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준비도

서울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고객들이 일회용컵에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권욱기자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빨대와 젓는 막대 등을 앞으로 볼 수 없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종이 빨대 등 대체품을 마련하고 고객이 요청할 경우에만 제공하는 등 대책을 세워 1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막아보자는 취지다.

25일 환경부는 스타벅스·커피빈 등 국내 15개 커피전문점과 맥도날드·롯데리아 등 4개 패스트푸드점,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개인컵 및 다회용컵 사용을 활성화하고 플라스틱 빨대 등 1회용품을 줄이기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먼저 1회용품 사용이 많은 커피전문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회용컵을 충분히 세척·소독하는 등 위생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장은 식기 세척용 세척제를 사용하거나 100도씨에서 30초 이상 열탕소독을 하거나 표면온도 71도씨 이상에서 건열살균 또는 자외선 소독 후 자연 건조해 보관해야 한다.

또 매장 내 다회용컵과 개인컵을 우선 사용하기로 했다. 개인컵의 경우 이용자가 깨끗하게 세척된 컵을 가지고 오면 별도의 용기에 음료수를 담아 붓는 방식 등으로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개인컵·다회용컵 사용 홍보 포스터 / 사진제공=환경부




특히 1회용품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와 젓는 막대 사용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19곳에서 사용한 플라스틱 빨대는 9억3,800만개(657톤)이고, 젓는 막대는 5,100만개(18톤) 수준이다.

빨대나 젓는 막대 재질을 종이로 변경하거나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뚜껑으로 바꾸는 등 대체품 도입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매장 안에는 플라스틱 빨대와 젓는 막대를 가급적이면 비치하지 않고, 고객이 요청할 경우에만 별도로 제공하기로 했다.

내년 6월부터는 시행되는 1회용컵 보증금제에 앞서 제도의 원활한 안착을 위해 표준용기를 지정하고, 회수체계를 구축하는 등 사전 준비를 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협약을 성실하게 이행한 업체에 대해서는 우수업체로 포상·홍보하는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현재 편리함보다 환경보전을 더 생각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이번 협약으로 다시 한 번 1회용품을 줄이고 개인컵과 다회용컵 사용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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