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구 시험에서 비롯된 학교 전파가 4명에서 더 늘어나지 않았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25일부터 실시한 3개 학교 전수 검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기존 4명 외 추가되지 않았다.
울산에선 지난 25일 초등학교 3학년 A(울산 181번째)양이 장구시험 공연자로 참가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 큰 오빠(울산 183번)와 둘째 오빠(울산 186번)도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A양의 같은 반 남학생 B(울산 192번)군도 확진 판정을 받아 총 4명의 학생이 감염됐다.
울산시는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이들이 다닌 함월초등학교(466명)와 울산중학교(390명), 중앙고등학교(527명) 등 3개 학교 1,383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전수 검사에서 B군 외 나머지 학생과 교직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울산시교육청은 26일부터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발생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비롯해, 확진 학생과 학원에서 접촉한 학생이 있는 학교(중학교 6곳, 초등학교 8곳), 사립유치원(2곳) 등 모두 18개 학교와 유치원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이들 학교나 유치원은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원격수업 기한을 결정할 예정이다. 26일부터 울산 지역 전체 고등학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역을 위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한편 장구 시험과 관련해 27일 30대 남성(울산 193번)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장구 시험 관련 접촉자로, 현재 보건당국이 자세한 접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 장구 시험 관련 확진자는 지난 24일 3명, 25일 6명, 26일 7명에 27일 1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1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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