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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희망자금 '번개 지원' 힘든 소상공인에 '단비' 됐다

비대면 온라인 신청 도입으로

줄 서는 번거로움 없애 호평

100만~200만원 바로 지급

코로나19 대유행 우려로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권욱 기자




대구에서 25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IMF보다 더 혹독한 위기’를 실감하고 있다. 지난 2~3월은 대구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하루 손님이 고작 2~3명에 그쳤다. 상황이 좀 나아지나 싶더니 8월에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다시 눈앞이 캄캄해 졌다. 2~3월보다는 상황이 나아졌다지만 하루 손님이 10명이 채 되지 않았다. 의욕을 잃어가던 A씨에게 지난 9월2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신청 대상자’라는 한 통의 문자가 왔다. A씨는 안내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별 기대없이 자금을 신청했다. 그런데 접수 다음날인 25일 오전에 ‘100만원이 통장에 입금’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A씨는 “난생 처음 겪어보는 경험”이라며 “정책이 이렇게 빠르게 진행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번개’처럼 지원되는 소진공의 새희망자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소진공에 따르면 새희망자금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진공이 코로나19 사태와 8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영업난을 겪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200만원을 신청만 하면 바로 지원해 주는 제도다. 100만원~200만원의 현금이지만 신청 즉시 지급되다 보니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에게는 ‘단비’와 같다. ‘번개’ 지급에는 중기부와 소진공의 노력이 숨어 있다. 우선 긴 줄을 서가며 현장서 접수를 받던 것을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온라인 신청으로 전환했다. 도입 초기에는 우려도 많았지만 지금은 바쁜 소상공인들의 번거로움을 없애 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시스템이 정착되는 데는 부처간 협업도 한 몫 했다. 중기부와 소진공이 제안하고 국세청과 건강보험공단이 행정정보를 열어준 것이다. 소상공인들이 해당 기관을 방문해 일일이 관련 서류를 떼야 했지만, 국세청 등의 협조로 복잡한 서류 제출 절차가 생략되고 온라인서 원스톱으로 지원과 지급이 가능하게 됐다. 부산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B씨도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해 월세와 관리비 부담을 견디지 못해 폐업을 고민하다 새희망자금 콜센터 등의 지원을 받아 200만원을 신속하게 지원받는 데 성공했다. B씨는 “관리비 부담 등을 이기지 못해 폐업까지 고민했는데 새희망자금이 그나마 도움이 됐다”며 “담당 직원들이 자기일 처럼 나서 줘 쉽게 지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새희망자금은 지난 달 23일 기준 소상공인 242만 명에게 2조6,512억원이 지급됐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서울경제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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